[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맨시티는 1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첫 패배를 당하며 22경기 째 이어온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필드 원정은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전반 40분 사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14분부터 후반 23분까지 불과 9분 만에 3골을 내리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종료 직전 실바와 귄도간이 득점하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에 먼저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면서 “피르미누의 골(리버풀의 두 번째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이후 경기 조절 능력을 잃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앞두고 좋은 교훈을 얻은 경기”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EPL 무대에는 맨시티의 적수가 없었다. 무패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컸다. 그러나 맨시티는 그동안 유독 고전하던 안필드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무패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패배가 더 쓰라린 이유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물론 패배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팀이 패하기 마련”이라고 태연한 반응을 보이면서 “중요한 것은 패배를 다시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며 올 시즌 첫 패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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