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1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6승 3무로 올 시즌 무패 기록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선발 라인업] 바르사, 메시-수아레스 투톱...이니에스타 선발 제외

이날 경기서 바르셀로나는 4-4-2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수아레스와 메시가 투톱을 이뤘다. 고메스, 부스케츠, 라키티치, 파울리뉴는 중원에 자리했고, 4백은 호르디 알바와 베르마엘렌, 피케, 로베르토가 구축했다. 골문을 슈테겐이 지켰다.

이에 맞서 레알 소시에다드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후안미와 윌리안 주제, 카날레스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으며, 주루투사, 이야라멘디, 프리에토에 중원을 지켰다. 로드리게스, 나바스, 요렌테, 오르디졸라는 수비라인을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루이가 꼈다.

[전반전] 윌리안 주제+후안미 연속골...리드 허용한 바르사

전체적인 주도권을 쥔 바르셀로나는 전반 5분 메시가 내준 공을 로베르토가 이어받아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에 행운의 골이 터졌다. 전반 11분 프리에토의 측면 크로스를 윌리안 주제가 다이빙하며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것이 선제골로 이어진 것이다.

일격을 당한 바르셀로나는 좀처럼 공격에 나서지 못했고, 반면 기세가 오른 레알 소시에다드는 부지런히 공격을 펼치며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1분에는 윌리안 주제가 다시 결정적인 찬스를 맞으면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가 또다시 바르셀로나에 비수를 꽂았다. 전반 34분 후안미가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한 뒤 찬 슈팅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파울리뉴가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한 골 차로 추격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수아레스 멀티골’ 부지런히 추격하는 바르사

바르셀로나는 후반 초반부터 부리나케 반격에 나섰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후반 5분 수아레스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틈을 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그대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골문 구석을 향하면서 추가골로 연결됐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10분 주루투사가 부상으로 수베디아와 교체되면서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15분 후안미를 빼고 오야르자발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고, 바르셀로나도 후반 19분 파울리뉴 대신 뎀벨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팽팽한 균형은 바르셀로나에 의해 깨졌다. 후반 26분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 뒷공간이 완전히 열린 틈을 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면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도 경기 막바지까지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후반 40분 메시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는 결국 바르셀로나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레알 소시에다드 (2): 윌리안 주제(전반 11분) 후안미(전반 34분)
바르셀로나 (4): 파울리뉴(전반 38분) 수아레스(후반 5분, 후반 26분) 메시(후반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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