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흥미로운 장외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리하는 분위기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맨유 이적에 합의 또는 근접했다는 현지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고, 48시간 내 거취가 결정된다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이야기고 있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의 핫이슈는 산체스의 이적이다. 당초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이적이 유력했지만 전력 보강을 노리는 맨유가 가세했고, 결국 엄청난 주급과 더 높은 이적료로 산체스와 아스널을 유혹하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맨유행이 유력하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14일 “산체스의 맨유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 칠레 국가대표 공격수의 미래는 48시간 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헨리크 미키타리안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이 산체스를 맨유에 주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단 맨시티보다 협상에 있어서 적극적이고, 이적료도 높다. 맨시티는 산체스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를 책정한 반면 맨유는 3,000만 파운드(약 435억 원)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미키타리안까지 내줄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아스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산체스도 마찬가지. 우승을 위해 맨시티로 이적하고 싶어 했지만 맨유가 제시한 주급이 예상외로 높았다. 영국 언론 '미러'는 “맨유가 40만 파운드(약 5억 8,000만 원)에 가까운 주급 조건을 산체스에게 제안했다”고 보도했고, ‘텔레그라프’ 역시 “산체스가 맨유로 이적한다면 EPL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적은 48시간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산체스가 본머스전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명단에서 제외됐고, 벵거 감독 역시 “산체스의 이적은 오늘, 내일 아니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이 내가 산체스를 이번 경기에서 데려오지 않은 이유다. 그는 48시간 내 거취가 결정될 것이다. 따라서 그를 데려오지 않았다. 그가 경기에 뛰고 싶지 않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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