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대한민국이 답답한 공격 끝에 시리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2차전에서 시리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4점으로 조 1위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시리아는 4위에 머물렀다.
[선발명단] 김건희 최전방, 조영욱-윤승원 2선 배치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김건희가 섰고 2선에 조영욱, 윤승원, 김문환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황기욱과 한승규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국태정, 황현수, 이상민, 박재우가 담당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전반전] 답답한 한국, 날카로운 시리아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시리아가 주도권을 잡으며 첫 슈팅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은 다시 집중하며 점유율을 높였고, 중원에서 치열한 힘 싸움이 펼쳐졌다. 초반 분위기는 확실히 시리아가 잡았다. 강한 압박으로 한국이 하프라인을 넘는 것을 저지했다. 전반 10분 김건희의 슈팅이 있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한국의 공격 루트는 날카롭지 못했다. 크로스는 계속해서 상대 선수에 굴절됐다. 전반 16분 윤승원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20분 조영욱의 빠른 역습은 수비에 막혔다. 전반 23분 프리킥서 윤승원의 킥도 수비에 걸렸다. 전반 25분 골문 앞에선 골키퍼가 놓치며 좋은 기회가 이어졌으나 정확한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전반 32분 윤승원은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에게 밀리며 넘어졌다. 이 상황에서 시리아 선수는 윤승원 발에 맞고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치료를 받았다. 전반 39분 한국은 역습을 허용했다. 이때 무타디가 빠른 돌파 후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벗어났다. 전반 41분 윤승원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전] 늘어난 슈팅 숫자, 결과는 무승부
후반에도 경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7분 한승규의 중거리 슈팅은 굴절된 후 골문으로 향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10분 조영욱의 과감한 슈팅도 크게 벗어났다. 한국은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후반 14분 한승규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은 기회를 만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18분 무타디가 강한 크로스를 뒷발로 방향만 바꾸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후반 19분 한국은 장윤호를 투입하며 한승규를 뺏다. 후반 20분 김문환은 오른쪽 측면에서 간결한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침투한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아무도 받지 못했다.
후반 28분 한국은 장윤호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4분 장윤호는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벗어났다. 후반 35분 이상민은 골키퍼에게 공을 흘려주는 상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37분 한국은 윤승원을 빼고 조재완을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김문환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결과]
대한민국(0)
시리아(0)
사진=대한축구협회, 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