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사우샘프턴을 떠나 리버풀로 둥지를 옮긴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6)가 막대한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서 뛰게 됐다. 사우샘프턴과 합의를 마쳤다”면서 반 다이크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여름부터 공 들였던 반 다이크를 품에 안았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 영입을 위해 사우샘프턴에 7,500만 파운드(약 1,08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이며,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7위(로멜루 루카쿠와 공동)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비 보강이 절실한 만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선수로선 부담이 될법한 타이틀이다. 실제로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한 선수가 높은 기대로 인한 부담감에 초반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그러나 반 다이크는 태연했다.

반 다이크는 1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이적료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이적료로 인해) 초조함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답하면서 “리버풀이 기꺼이 큰 이적료를 지불한 것은 그동안 열심히 해온 나 자신에게 주는 엄청난 칭찬으로 느껴진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리버풀에 와보니 클럽의 규모는 물론이며, 팬과 선수들, 감독까지 모든 것이 놀랍다”며 리버풀에 합류해 실제로 겪어본 느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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