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서 활약한 코너 채프만(24) 영입을 앞두고 있다. 반면, 영입을 공식 발표를 했던 보자니치(28)는 무산됐다.

K리그 이적시장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9일 “포항이 보자니치 영입을 발표했지만 세부적인 계약조건에서 합의를 하지 못하며 무산됐다. 대신 수비 보강을 위해 인천에서 활약했던 채프만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이 선수 보강에 시동을 걸었다. 포항은 지난해 12월 26일 보자니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을 시작했다. 보자니치는 전북 현대로 떠난 손준호의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재다능하다.

하지만 보자니치 영입이 무산됐다. 이 관계자는 “포항과 보자니치가 세부적인 협상 과정에서 합의를 하지 못했고 결국 영입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선수보강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대신 인천에서 활약했던 채프만 영입을 앞두고 있다. 채프만은 지난 시즌 인천에서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한 중앙 수비수로 K리그 첫 시즌부터 순조롭게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이며 좌우 풀백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188cm의 장신이지만 발이 빠르다. 또 킥도 정확해 후방에서 찔러주는 패스가 위협적이다. 호주에서 U-17, U-20, U-23 대표팀을 경험했고 U-17, U-20 월드컵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실점이 60골로 적지 않았던 포항에 인천 잔류에 힘을 더한 채프만은 매력적인 카드다.

포항은 당장 다가오는 11일부터 태국 전지훈련을 떠난다. 명가재건을 준비하는 포항이 새로운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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