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첼시전 심판 판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아스널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에야 깨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아스널이었다. 후반 18분 홀딩의 패스를 받은 윌셔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아스널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분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아자르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해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페널티킥 골로 흐름을 뺏긴 아스널은 후반 38분 알론소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베예린의 극적인 골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축구 경기였다”면서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있는 경기였다. 우리에게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고 총평했다.

벵거 감독은 역전에 빌미가 된 페널티킥 판정에 분노했다. 그는 “어리석은 결정 이후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그 골로 인해 질 수도 있었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자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로 인해 경기가 망쳐지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계속해서 할 것이고 그 뜻대로 풀리길 바랄 뿐이다”고 심판 판정이 경기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지난 웨스트 브로미치(WBA)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당시에도 벵거 감독은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벵거 감독은 “만약 페널티킥이 맞는지 묻는다면, 나는 어리석은 결정이라 말할 것이다”면서 “외국의 언론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쓰는지 봐라. 영국 언론들과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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