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혹한 박싱데이 일정에 대해 비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연승행진이 깨진 아픔을 곧바로 극복할 수 있게 됐다.

비록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연승행진이 마감됐지만 박싱데이에도 맨시티의 무패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22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맨시티는 20승 2무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실상 우승컵에 더욱 가까워진 셈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출혈은 있었다. 가브리엘 제수스(20,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다.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약해 6주 정도 후면 복귀가 가능하다지만 주축 공격수의 부상은 분명히 아쉽다. 이와 더불어 카일 워커(27, 맨체스터 시티) 역시 왓포드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빡빡한 EPL 일정에 대해서 입을 열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일 영국 ‘골닷컴’을 통해 “우리는 선수들의 부상 정도를 체크해야 한다. 워커는 조금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모두가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부상당한지를 확인했다. 선수들을 죽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싱데이 자체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박싱데이를 바꾸자는 것이 아니다. 박싱데이는 위대한 전통이다. 그러나 31일에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2일에 경기를 치르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야구나 테니스가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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