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29, 맨체스터 시티)가 이적 가능성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연승행진이 깨진 아픔을 곧바로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경기에서 한 번 주춤했던 득점포가 다시 터지기 시작했다. 38초 만에 라힘 스털링(23,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으로 앞서간 맨시티는 이후 아구에로와 크리스티안 카바셀레(26, 왓포드)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안드레 그레이(26, 왓포드)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승부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이번 시즌 내내 잘 나가는 맨시티지만 한 가지 골칫거리가 있다. 바로 아구에로와 가브리엘 제수스(20, 맨체스터 시티)의 공존이다. 두 선수 모두 워낙 뛰어난 기량을 갖축 있기 때문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출전 시간을 분배하고 있다.

그러나 아구에로는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득점왕 레이스에도 당연히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조기 교체 싸인에 장갑을 던지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아구에로의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일단 아구에로는 한 발 물러난 모습이다. 아구에로는 3일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내 계약을 유지하고 싶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후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분명히 내 계획은 클럽에 남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구에로는 자신의 이적이 클럽의 몫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아구에로는 “나는 여기에서 매우 행복하다. 그러나 언제나 클럽이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클럽이 나를 남기거나 이적시키는 것을 결정한다. 그들의 말을 존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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