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베네벤토 칼초가 키에보 베로나를 꺾고 19경기 만에 첫 승을 만끽했다.
베네벤토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캄파니아 주 베네벤토에 위치한 스타디오 치로 비고리토에서 열린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키에보를 1-0으로 제압했다.
베네벤토에 감격적인 승리였다. 개막 후 14연패를 포함해 18경기 무승(1무 17패)을 기록 중이던 베네벤트는 19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최악의 시즌이었다. 승리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베네벤토는 이번 시즌 개막 후 14연패를 당하며 이탈리아와 유럽 축구 역사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30-31 시즌에 남긴 개막 최다 연패 기록(12연패)은 진작 깨졌다.
지난 17라운드 스팔과 홈경기에서 패배했기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하위권 팀과 경기가 그나마 첫 승을 희망할 수 있는 기회였다.
베네벤토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베네벤토는 후반 중반 감격적인 골을 터트렸다. 후반 19분 디 알레산드로의 크로스를 코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베네벤토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더욱 공격적으로 키에보를 몰아쳤다. 후반 막판 키에보의 공세도 성공적으로 막았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5분. 베네벤토는 끝까지 코다의 골을 지키며 경기를 1-0으로 마쳤다. 19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