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선수 영입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불평한 것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이 아니라, 리빌딩 2년차에 접어든 팀이다. 맨시티는 공격수를 영입할 가격으로 풀백을 영입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한 맨시티가 치고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물론 맨유도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2억 6,800만 파운드(약 3,867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충분하지 않다. 빅 클럽의 가격은 다른 팀들의 가격과 다르다”며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금력을 갖춘 팀들이 즐비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년째를 맞게 된 벵거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벵거 감독은 27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의 최근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소를 지으면서 “나는 21년간 그 자리에 있었다. 이제는 불평할 수가 없다. 우리보다 부유한 팀은 항상 3~4팀 정도 있었다. 나는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맨시티와 첼시, 맨유는 모두 우리보다 부유한 팀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불평하기 보다는 현실에 적응하고 나름대로의 돌파구를 찾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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