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수비수 양상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수원은 27일 오전 공식 SNS을 통해 양상민과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양상민은 수원에서 11번째 시즌(경찰청 기간 제외)을 맞이하게 됐다.

양상민은 수원의 베테랑 중 한 명이다.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7년 고경준과 트레이드로 수원에 합류했다. 군 복무 기간(경찰청 2013-14)을 제외해도 10년 이상을 수원과 함께했다.

양상민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컸다. 스리백 전술을 본격적으로 들고 나온 서정원 감독은 양상민을 중앙 수비와 왼쪽 측면 수비를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 낙점했다. 그러나 3월 대구FC와 경기에서 왼쪽 후방 비골 부상을 당해 시즌 절반 이상을 날렸다.

수원이 시즌 초반 부진한 이유에도 양상민의 부재가 컸다. 양상민을 비롯한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서정원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양상민의 부상은 생각보다 길었고 시즌 막바지에야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수원에 양상민은 꼭 필요한 자원이었다. 홍철과 김민우가 차례로 입대한 빈자리를 채울 유일한 희망으로 남았다. 부상 복귀 후 스플릿라운드에서도 전천후 활약하며 그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에 수원은 빠르게 그와 재계약을 확정짓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 윤경식 기자,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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