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보크 오리지(20)의 리버풀 복귀가 무산 됐다. 최근 8경기 무패(6승 2무)로 잘 나가고 있는 리버풀은 당분간 선수 영입없이 현 체제를 유지한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9일(한국시간) “오리지가 이번 시즌까지 릴에 남는다"면서, "리버풀이 릴에 복귀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오리지를 데려오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로 풀이된다.

첫째, 임대 조건이다. 오리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1,100만 파운드(179억 원)를 받고 리버풀로 이적했으나 곧바로 릴에 1년 임대 됐다. 계약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다시 리버풀로 올 수 있다. 지난해 말부터 ‘스카이 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주요 언론에서도 오리지의 조기 복귀를 점쳤다. 하지만 리버풀이 시즌 도중 오리지를 데려올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500만 파운드(82억 원)의 위약금을 주면서 굳이 시즌 중 데려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두 번째는 안정된 전력이다. 최근 침묵 했던 공격진이 살아났고, 공수 밸런스가 잡혔다. 지난 18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파비오 보리니가 시즌 첫 골, 리키 램버트는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라힘 스털링, 필리페 쿠티뉴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다니엘 스터리지가 부상을 털고 곧 복귀한다. 오리지가 있으면 좋겠지만, 당장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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