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복수심을 드러냈다.

판 할 감독은 지난해 5월 맨유에서 경질됐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당시 맨유는 5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에 맨유는 FA컵 우승에도 판 할 감독을 내쳤다.

판 할 감독 입장에서 그 과정이 탐탁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을 경질된 지 불과 3일 만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선임됐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선임되는 과정이 우아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복수심을 숨기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나는 아마 앞으로 어떤 클럽도 맡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물론 예외는 있다. 만약 잉글랜드 빅클럽이 제안한다면 할 수도 있다. 맨유를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내게 왔어야 했다. 우리도 그 일을 할 수 있었다”면서 자신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것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에 대한 악감정은 없었다. 판 할 감독은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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