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포공항] 박주성 기자= 사상 최초로 동아시안컵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신태용호가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3시 일본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 E-1(동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하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하루 전 열린 한일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신태용호는 총 2승 1무로 대회 최초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다짐했다. 그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많이 냈다. 2회 연속 우승한 팀이 없었는데, 이번에 우리가 2회 연속 우승을 이뤄낼 수 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신태용호의 여정은 예상보다 험난했다. 1차전에서 만난 중국과 무승부를 거둔 것이다. 첫 실점을 허용한 후 김신욱, 이재성의 골로 역전을 이뤘지만 후반 30분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와 다름없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북한전에서는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이제 남은 경기는 운명의 한일전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무조건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한국은 4-1 대승을 기록했다. 전반 2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불안한 기운이 깔렸지만 김신욱의 멀티골과 정우영, 염기훈의 환상적인 프리킥골이 터지며 완벽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렇게 한국은 대회 최초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공항에 도착한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텝, 선수들의 표정은 우승이라는 결과로 밝았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결과가 중요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 한일전은 무조건 결과가 중요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심리적 압박이 있었다. 무조건 이긴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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