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사우샘프턴의 마우리치오 펠레그리노 감독이 버질 반 다이크(25, 사우샘프턴)의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사우샘프턴은 1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사우샘프턴은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운에 빠지게 됐다.

비록 패했지만 사우샘프턴은 나름대로 나쁘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첼시의 초호화 공격진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마르코스 알론소(27, 첼시)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매 경기 선전하고 있지만 승점 3점 획득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순위도 12위까지 떨어졌다.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더군다나 1월 이적시장에서 ‘에이스’ 반 다이크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펠레그리노 감독도 반 다이크의 이적을 예견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펠레그리노 감독은 17일 영국 ‘골닷컴’을 통해 “나는 시장을 통제할 수 없다. 나는 선수의 주인이 아니다. 나는 클럽에 선수를 지키도록 권장하고 추천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반 다이크에 대한 빅클럽의 공세는 엄청나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꾸준히 반 다이크 영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중앙 수비 자원이 줄 부상을 당한 맨체스터 시티도 영입 제의를 준비하고 있다. ‘셀링 클럽’ 사우샘프턴이 반 다이크를 지키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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