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메수트 외질의 환상적인 왼발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아스널은 1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4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게 됐다.

최근 아스널의 흐름은 좋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사우샘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하지 못했다. 어느새 순위는 7위까지 떨어졌다. 빅4 재진입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 초반부터 아스널은 뉴캐슬을 몰아붙였다. 뉴캐슬의 압박이 워낙 약했기 때문에 손쉽게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었다. 그러나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이틀랜드-나일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을 깬 것은 외질이었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워비가 올린 크로스를 산체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그러나 외질이 튀어나온 공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뉴캐슬의 골문을 열었다.

외질의 클래스를 알 수 있던 득점 장면이었다. 갑작스레 자신에게 공이 향한 상황에서 외질은 침착하게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떨어지는 타이밍을 정확히 확인했고, 완벽한 임팩트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도 아스널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좋은 찬스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와 산체스의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경기 막판에는 뉴캐슬의 총공세에 수비진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외질의 원더골이 아스널의 무승 행진 탈출의 원동력이 되었다. 외질은 왼발 하나로 자신이 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