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해트트릭으로 팀을 구해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지동원과 구자철은 모두 결장했다.

[선발 명단] 지동원 벤치-구자철 제외, 아우크스 4-2-3-1로 출격

홈팀 아우크스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핀보가손이 최전방 공격을 맡은 가운데 카이우비, 그레고리치, 헬러가 2선을 담당했다. 바이어와 케디라가 중원을 구성했으며 막스, 힌터레거, 하울레우, 오파레가 포백을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골문은 히츠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프라이부르크는 4-4-2로 출격했다. 페테르센과 클레인디엔스트가 투톱을 구성했고 라베트, 하베레르, 회플러, 테라지노가 미드필더진을 형성했다. 포백은 퀴블러, 코흐, 쉬원취, 귄터가 낙점됐고 슈볼로브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핀보가손 선제골’ 아우크스, 프라이부르크와 1-1로 전반 마무리

전반 시작과 동시에 아우크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분 카이우비의 패스를 받은 카이우비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튀어온 공을 핀보가손이 다시 차 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도 곧바로 아우크스를 따라갔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막스가 반대쪽 골포스트를 강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힌터레거가 마지막까지 태클을 시도했으나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는 돌발 변수까지 발생했다. 전반 21분 오파레가 질주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아우크스는 프람베르거를 오파레 대신 투입하며 의도치 않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주도권은 아우크스 쪽에 있었지만 위협적인 찬스는 프라이부르크가 가져갔다. 전반 31분 프라이부르크는 라베트가 좋은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히츠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39분에도 결정적인 찬스에서 라베트의 슈팅이 히츠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1 동률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핀보가손 극장골' 아우크스, 극적인 3-3 무승부

후반 들어 프라이부르크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클레인디엔스트가 백헤더로 넘겼다. 뒤로 돌아가던 페데르센이 이 공을 다시 헤더로 연결하면서 역전골을 완성시켰다.

계속 두드리던 아우크스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는 듯 했다. 후반 13분 헬러가 상대 수비 발에 걸리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로 살펴본 결과, 그 전 과정에서 핀보가손의 손에 공이 맞으면서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아우크스 입장에서는 불운이었다.

아우크스의 불운은 계속됐다. 후반 20분 아우크스는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클레인디엔스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페데르센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안정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는 교체 카드로 반전을 노렸다. 후반 25분 헬러를 빼고 코르도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5분 핀보가손이 만회골을 넣으면서 아우크스가 프라이부르크를 따라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3분 핀보가손이 다시 한 번 득점을 기록하면서 극적인 3-3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경기 결과]

아우크스부르크(3): 핀보가손(전반 1분, 후반 45분, 후반 추가시간 3분)

프라이부르크(3): 귄터(전반 20분), 페데르센(후반 3분, 후반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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