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도쿄(일본)] 유지선 기자= 적지에서 날아올랐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훨훨 날았다.

한국은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 경기에서 4-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로 대회 첫 2연패를 달성했다.

두 팀은 경기를 앞두고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일본은 쉬지 않고 훈련을 소화했고, 반면 한국은 14일 하루 꿀맛 같은 휴식을 만끽하며 체력을 충전했다. 체력 싸움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을 예상한 대표팀이 고심 끝에 14일 전원 휴식을 결정한 것이다.

그 시각 일본은 훈련에 매진했다.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재성은 “휴식을 취하면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라운드 위에서 이것을 증명해야보여야 하는 건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체력 충전을 마친 한국을 일본을 상대로 훨훨 날았다. 강한 정신력 무장까지 더해지면서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고도,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났다. 7년 만에 적지에서 짜릿한 한일전 승리를 만끽한 한국,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도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도 함께 증명해보였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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