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네마냐 마티치(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EPL 우승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에 위치한 허손스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추격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사실상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은 끝났다는 평이 많다. 아직 시즌의 절반도 치르지 않았지만 맨시티가 워낙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시티는 17라운드까지 16승 1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독주 체제를 갖췄다.

맨유도 나름 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맨유는 이번 시즌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2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수비 위주의 경기 스타일 탓에 비판도 받고 있지만 결과만큼은 반드시 가져오는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맨시티와의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사실상 우승은 힘들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마티치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아직까지 우승에 대한 희망이 있다는 입장이다. 마티치는 1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게임이 많이 남았고, 나는 우승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맨시티를 잡기 위해서 거의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마티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서 맨유로 건너왔다. 4,000만 파운드(약 59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 탓에 처음에는 비판 여론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마티치는 금새 팀에 적응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마티치도 맨유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맨유가 강팀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마티치는 “나는 우리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2위라는 성적은 나쁘지 않다. 나는 우리팀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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