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카를로스 테베즈가 결국 중국을 떠나 아르헨티나로 복귀한다.

테베즈는 지난해 겨울 8,400만 유로(약 1,06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특급 대우였다. 당시 테베즈는 상하이에서 주급 61만 5,000파운드(약 8억 8,000만 원)를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축구 선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테베즈의 중국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교체 2회)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지난 4월에는 부상을 핑계로 경기에 불참했지만 가족들과 디즈니랜드에 있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아르헨티나 복귀설은 끊임없이 제기 됐고, 지난 달 아르헨티나판 ‘아스’는 테베즈의 대리인이 상하이 선화의 수뇌부들을 만나 중국을 떠나 보카 주니어스 복귀하는 일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도하며 이에 힘을 실었다.

상하이 선화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고 인지도를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테베즈를 잡기 위해 나섰지만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테베즈는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보카 주니어스의 호라시오 파올리니 부회장은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TyC 스포츠’와 인터뷰서 “테베즈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복귀할 것이다”라고 테베즈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휴가가 다가오기 전 그의 복귀를 발표하고 싶다. 테베즈의 현재 상태는 마치 그가 데뷔할 때만큼 좋다”라며 테베즈의 복귀를 크게 반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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