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석현준(26, 트루아)이 소속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공식 기자회견에 등장해 소속팀에 대한 만족감과 다음 경기 각오를 밝혔다.

트루아는 17일 새벽 4시(한국시간) 프랑스의 스타드 드 보르에서 아미앵과 2017-18 프랑스 리그앙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등 싸움에서 더 멀리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당연히 석현준의 발 끝에 관심이 모인다. 석현준은 이번 시즌 5골을 넣으며 트루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11월 초 3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지난 10일 모나코전에선 멀티골을 기록했다.

자연스레 현지의 관심도 석현준에게 집중됐다. 석현준은 아미앵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그리고 트루아는 이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했다.

먼저 석현준은 현 소속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트루아에서 행복하다. 코치와 동료들이 좋다. 많은 골을 넣고 있고, 동료들에게 고맙다. 트루아는 내게 많은 것을 도와준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석현준은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라커룸에서 내 플레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동료들도 마찬가지다"라면서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다. 이미 한국인 선생님과 몇 개의 수업을 하고 있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적응에 온 힘을 쏟고있다고 전했다.

리그앙의 스타일이 석현준에겐 최적이었다. 석현준은 "리그앙의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든다. 피지컬적인 싸움이 많다. 나는 테크닉보다 피지컬로 승부한다. 매 경기마다, 강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테크닉을 좀 더 발전시켜야한다"고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석현준의 맹활약에, 월드컵 대표팀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석현준은 "많은 한국팬들이 응원해주신다. 내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팬들이 기뻐해서 좋다. 지금 당장은 월드컵 생각을 하지 않는다. 트루아에 집중하고 있다. 더 잘하고, 골을 계속해서 넣는다면 자연스레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석현준은 "내일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이를 인식하고 있다. 경기에서 전사가 되겠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모두 웃었으면 좋겠다"며 다부진 각오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트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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