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웨인 루니(32, 에버턴)와 책임지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24). 두 선수는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을까?

루니는 맨유 전설이다. 무려 250골을 넣은 루니는 맨유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바비 찰튼 249골을 넘어 맨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그는 “환상적인 일이다. 훌륭한 유산과 기억을 맨유에 남기고 왔다”며 이적 순간에도 이 기록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는 맨유에서 줄어든 기회에 실망감을 느꼈고, 결국 고향팀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그럼에도 그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에버턴으로 이적한 루니는 곧바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에버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자연스럽게 그의 모습은 나란히 팀을 바꾼 루카쿠와 비교된다.

루카쿠는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엄청난 이적료로 그는 잠깐에 부진에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빅클럽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럼 루카쿠와 루니는 시즌 반이 지난 현재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 우선 기록으로만 보면 큰 차이가 없다. 먼저 루카쿠는 리그 1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시간은 1,530분으로 충분한 출전 기회를 보장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 경기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치명적인 실수를 했지만 여전히 주제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를 신뢰하고 있다.

루니도 루카쿠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리그 15경기(교체 1회)에 나서 9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같지만 출전 시간은 루카쿠보다 적다. 루니는 1,154분을 뛰었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3경기에서 1골을 터뜨렸다.

득점 순위에서도 루니가 루카쿠보다 앞서고 있다. 현재 EPL 득점 선두는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로 13골을 기록 중이다. 다음은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으로 12골을 넣었다. 3위는 세르히오 아구에로(10골), 4위 알바로 모라타(9골)다. 그 다음이 5위 루니와 6위 루카쿠다.

맨유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던 루니가 에버턴에서 최전방에 서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루카쿠 역시 맨유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두 선수의 모습은 계속해서 비교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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