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1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5위가 됐다.

이날 리버풀은 WBA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슈팅 숫자에서 14대6으로 앞섰고, 패스 성공률, 점유율 등 모든 지표에서 WBA를 압도했다. 단순 기록만 봐도 당연히 리버풀이 이겨야 할 경기였다.

그러나 결과는 무승부였다.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등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WBA의 단단한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두 경기 연속 치명적인 무승부를 당하며 리버풀의 순위는 다시 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클롭 감독 역시 이에 대해 아쉬음을 토로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전 경기력이 좋지 못했지만 두 세 차례 찬스가 있었다. 후반에도 전술변화를 가져갔지만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우리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에버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충격적인 무승부다. 두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상 리버풀보다 한 수 아래의 팀이었다. 반드시 잡아야 될 경기를 모두 놓치면서 리버풀의 분위기도 덩달아 추락하고 있다.

리버풀은 1월 전력 손실에 대해서도 걱정을 해야된다. 엠레 찬과 필리페 쿠티뉴를 동시에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팀 내 주축인 두 선수가 이탈할 경우에 대비해 리버풀도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성이 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클롭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할 말은 아니다. 찬이 재계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도 있지만 그게 전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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