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이승우가 선발로 나선 헬라스 베로나가 강호 AC밀란에 무릎을 꿇었다.

헬라스 베로나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2017-18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서 AC밀란에 0-3으로 완패했다. 승리한 AC밀란은 8강전에서 인터밀란을 상대한다.

[선발명단] 이승우 선발 출격, 데뷔골 노린다

홈팀 밀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실바, 쿠트로네, 수소를 배치했고 중원에 보나벤투라, 몬톨리보, 케시를 세웠다. 포백은 로드리게스, 로마뇰리, 보누치, 칼라브리아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돈나룸마가 꼈다.

원정팀 베로나는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킨과 이승우가 투톱을 구성했고 베사, 포사티, 주쿨리니, 호물로가 미드필더에 섰다. 포백은 파레스, 외르토, 수프라옌, 페라리가 구성했고 골문은 실베스트리가 지켰다.

[경기내용] 간결한 밀란, 투박한 베로나

경기는 밀란이 주도했다. 베로나는 전반 3분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이승우가 돌파 후 공간을 만들어 패스했지만 베로나 공격은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6분 수소는 수비를 속인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쿠트로네가 받기 전 골키퍼가 한 걸음 먼저 나와 잡았다.

전반 9분 보나벤투라는 기막힌 궤적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아슬아슬하게 밖으로 나갔다. 전반 10분 이승우는 간결한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대 파울에 막혔다. 전반 14분에도 이승우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에 걸렸지만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전반 21분 밀란의 득점이 터졌다. 수소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밀란 선수들이 쇄도했지만 공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베로나는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4분 주쿨리니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승우가 머리를 재빨리 댔지만 부정확했다.

밀란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29분 실바의 낮고 빠른 패스를 로마뇰리가 가볍게 처리했다. 전반 35분 반대편을 보고 찬 이승우의 패스는 부정확했고 밀란 역습의 출발점이 됐다. 전반 36분 이승우는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잠시 쓰러졌다.

이승우는 42분 킨에게 패스를 보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43분 쿠트로네는 수비를 벗겨낸 후 슈팅을 날리며 코너킥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베로나는 파레스를 빼고 베르데를 투입했다. 후반 2분 베르데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영점을 맞췄다.

경기 분위기는 계속해서 밀란이 가져갔다. 후반 7분 로드리게스는 과감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또 다시 밀란의 골이 나왔다. 후반 9분 쿠트로네가 수소 크로스를 예리한 헤딩 슈팅으로 해결했다. 이 득점으로 경기는 밀란 쪽으로 기울었다. 

답답한 베로나는 후반 11분 이승우를 빼고 발로티를 투입했다. 그럼에도 경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베로나는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후반 22분 베로나는 페라리를 빼고 펠리콜리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기대했지만 경기는 완패로 끝났다.

[경기결과]

AC밀란(3)-수소(전23), 로마뇰리(전30), 쿠트로네(후10)

헬라스 베로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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