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알 자지라에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알 자지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그레미우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레알은 통산 세 번째 클럽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선발명단] 호날두-벤제마 투톱 가동한 레알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벤제마가 섰다. 뒤에는 이스코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코바치치,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마르셀로, 나초, 바란, 하키미가 구성했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알 자지라는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보우소파, 호마리뉴, 알리 마흐메드가 최전방에 섰고 중원에 알하마디, 알 아타스, 알 호사니가 배치됐다. 포백은 오바이디, 알 사디, 알리 아예드, 파예즈가 지켰고 골문은 하우사니가 맡았다.

[전반전] 알 자지라의 선제골, 당황한 레알

경기는 생각보다 팽팽했다. 레알은 경기 초반 파상공세로 알 자지라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11분 호날두는 결정적인 기회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전반 15분에도 레알은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5분 벤제마의 슈팅 역시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20분 모드리치는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알 자지라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아리 아흐메디가 빠르게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날아간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밖으로 벗어났다. 전반 24분 벤제마는 골망을 흔들었지만 호날두의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주도권은 레알이 잡았다. 전반 27분 카세미루는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게 떴다. 레알 선수들은 계속되는 공격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자 다급한 모습이었다. 마침내 전반 30분 레알의 득점이 터졌다. 이스코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머리로 해결하며 알 자지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심판은 비디오 반독을 통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선제골은 알 자지라에서 나왔다. 전반 40분 호마리뉴는 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레알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전은 알 자지라가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호날두-베일 골, 역전 성공한 레알

후반 시작과 함께 또 다시 레알이 실점을 허용했다. 라인을 지나치게 올린 것이 문제였다. 후반 2분 알리 마흐메드의 패스를 받은 보우소파가 가볍게 해결하며 알 자지라가 추가골을 뽑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레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5분 알 자지라는 골키퍼를 교체했다. 마침내 레알의 골이 터졌다. 후반 7분 모드리치의 패스를 호날두가 간결한 슈팅으로 해결했다. 동점골이 터진 레알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호날두는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개인기 후 크로스를 시도하며 알 자지라의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17분 벤제마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반대편에 호날두가 있었지만 슈팅을 결정했다. 후반 20분에도 벤제마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대에 막혔다. 후반 23분 벤제마 슈팅은 또 다시 골대를 때렸다. 답답한 레알은 이스코, 코바치치를 빼고 아센시오와 바스케스를 투입했다. 레알은 더욱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26분 아센시오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레알은 후반 34분 벤제마를 빼고 베일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마침내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37분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은 베일이 슈팅을 날렸고 이를 호날두가 살짝 건드리며 득점을 터뜨렸다. 최종 득점자는 베일로 기록됐다. 남은 시간에도 레알은 경기를 유리하게 운영했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결과]

레알 마드리드(2)-호날두(후8), 베일(후37)

알 자지라(1)-호마리뉴(전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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