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두 맨체스터 구단에 시간을 더 줬다. 양 팀은 다가오는 금요일 오후 6시(현지시간)까지 사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패포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2위 맨유(승점 35)와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사건은 경기가 끝난 후 발생했다. 맨시티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승리의 기쁨을 즐기는 가운데 주제 무리뉴 감독이 갑자기 들어와 존중을 보이라며 경고했다. 승리 세리머니 소리가 지나치게 컸다는 게 무리뉴 감독 측 주장이다. 이에 에데르송 골키퍼와 무리뉴 감독의 언쟁이 시작됐고, 이어 다른 선수들과 코칭 스텝들이 가세하며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미켈 아르테타 코치의 눈썹 부근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로멜루 루카쿠가 충돌에 관여하며 흉터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에 주제 무리뉴 감독은 “증거가 있다면 루카쿠를 처벌하라”며 단호하게 대처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선수들은 경기 후 승리를 즐길 수 있다. 더비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FA도 조사에 착수했다. FA는 조사결과를 수요일까지 밝히라고 했지만 다시 기간을 연장했다. 더욱 꼼꼼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긴급속보로 “FA가 맨체스터 더비 충돌 사건의 답변 기간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FA는 지난 월요일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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