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가 조기에 경기장을 빠져 나온 이유는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었다.

리버풀은 1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3위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리버풀 입장에서 더 아쉬운 무승부였다. EPL 최고의 라이벌 매치라고는 하지만 전력상 리버풀이 크게 앞서고 있었다. 게다가 최근 분위기도 좋았다. 살라를 중심으로 필리페 쿠티뉴(25), 로베르토 피르미누(26) 등이 워낙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었다. 당연히 이번 경기에서도 대승이 예상됐다.

데얀 로브렌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로브렌은 후반 32분 칼버트-르윈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굳이 거친 수비를 펼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저지른 실수라 많은 비판이 오갔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로브렌은 바보같은 수비를 했다”며 맹비난했다.

여기에 클롭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클롭 감독은 더비 경기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게다가 ‘에이스’ 살라를 67분만 기용한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결국 클롭 감독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13일 영국 ‘텔레그라프’를 통해 “내가 살라를 뺀 것은 그가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금은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많은 경기수로 인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클롭 감독은 “반드시 로테이션을 돌려야만 한다. 앞으로도 18일 동안 무려 6게임을 치러야 한다. 우리는 각 게임마다 최고의 구성원을 내보낼 수 있다. 그러나 경기수를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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