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투브]

[인터풋볼] 취재팀 = 안전장비 없이 62층 고층빌딩 꼭대기에 매달려 짜릿한 인증샷을 찍던 남성이 그만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른바 ‘루프토퍼(rooftopper)'라고 불리는 우용닝(26)이 중국 후난성 창사에 위치한 화유안 국제 센터 빌딩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실을 전했다. 그의 시신은 청소부에 의해 발견되었다.

용닝이 추락한 순간은 그가 촬영을 위해 반대편 빌딩에 달아 놓았던 카메라에 의해 고스란히 찍혔다. 용닝의 약혼녀 진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건이 있었던 날로부터 이틀 후 결혼 승낙을 얻기 위해 양가 부모님과 상견례를 하기로 약속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빌딩은 44층까지 개방되어 있고 그 다음부터는 하얏트 호텔이 사용하기 때문에 호텔 보안을 위해 출입을 제한해 아마도 용닝을 62층까지 외벽을 타고 기어 올라갔을 것이라고 그의 약혼녀 진진은 추측했다.

위험한 고층 높이에서 찍은 인증샷을 통해 SNS에서 돈을 벌고 있던 용닝은 결혼을 앞두고 결혼 자금을 마련하는데 최근 한동안 새로운 포스팅이 없던 것을 걱정해 이번 사건이 벌어진 국제 센터 빌딩 꼭대기에 오르기로 했던 것이다.

'볼케이노'라고 불리는 스트리밍 사이트에 용닝은 약 1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었으며 여기에는 약 300개에 달하는 용닝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어있다. 동영상 시청자들이 제공해 준 사이버머니는 55,000위안 (약 900만원)에 달한다. 해당 사이트에는 용닝의 많은 팬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다.

영화의 스턴트 장면의 엑스트라로 일했던 용닝은 영화 일 보다는 루프토퍼로서 SNS에서 버는 수입이 더 나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한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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