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해리 케인(24, 토트넘 홋스퍼)의 최종 목표도 발롱도르 수상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서 스토크 시티에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대기록이 하나 작성됐다. 토트넘의 주축 공격수 케인이 두 골을 추가하면서 2017년에만 50골 고지(A매치 포함)를 돌파한 것이다. 케인이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번 시즌 초반까지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록이다.

이제 케인은 또 하나의 대기록도 남겨두고 있다. 바로 1년 기준 EPL 최다 득점 기록이다. 현재 이 기록은 앨런 시어러가 가지고 있다. 앨런 시어러는 지난 1995년 한 해 동안 EPL에서만 36골을 몰아넣었다. 케인(33골)이 남은 2017년 경기에서 4골을 추가하게 되면 시어러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케인은 2017 발롱도르에서도 10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선수 중에서는 최고 순위이며,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한정했을 때에도 로베르토 레반도스프스키(29,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다. 이제 케인은 명실상부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케인은 10위라는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가 원하는 것은 발롱도르 수상이었다. 케인은 10일 영국 ‘ESPN’을 통해 “10위일 뿐, 1위는 아니다. 나에게는 행복한 시즌이었지만 내 목표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과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케인은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케인은 “모든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 일부 사람들은 우리가 지난 2년동안 불행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우승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고 성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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