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레스터 시티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레스터 시티는 1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타윈위어주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레스터는 리그 3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홈팀 뉴캐슬은 4-1-4-1 전형을 들고 나왔다. 게일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그 아래를 호세루가 받혔다. 미드필더진에는 머피, 메리노, 하이덴, 리치가 배치됐다. 만퀴요, 클락, 르준, 예들린이 포백을 구성했으며 달로우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레스터 역시 4-1-4-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바디가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가운데 그레이가 그 밑을 받혔다. 마레즈, 은디디, 이보라, 알브라이턴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심슨, 모건, 맥과이어, 칠웰이 포백을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골문은 슈마이켈이 지켰다.

먼저 선제골을 터트린 쪽은 예상 외로 뉴캐슬이었다. 전반 4분 게일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이후 문전으로 짧은 패스를 내줬고, 이 공을 호세루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레스터도 마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전반 20분만에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은디디의 패스를 받은 마레즈가 드리블 돌파를 하면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어 마레즈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뉴캐슬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레스터는 역전골까지 성공시킨다. 후반 15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알브라이턴이 떨어트려놨고, 문전으로 들어오던 그레이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게 됐다.

레스터가 다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후반 28분 혼전 상황에서 게일이 수비 한 명을 가뿐히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슈마이켈 골키퍼가 지키는 레스터의 골망을 갈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42분 레스터가 극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레스가 걷어내려고 했지만 이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면서 페레스의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결국 이 득점을 마지막으로 양 팀의 대결은 레스터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뉴캐슬(2): 호세루(전반 4분), 게일(후반 28분)

레스터 시티(3): 마레즈(전반 20분), 그레이(후반 15분), 페레스(후반 42분, 자책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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