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5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의 아이콘 에펠탑에서 ‘2017 발롱도르’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수상자는 모두의 예상대로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5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라이벌’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시즌 부진논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호날두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여전한 득점감각을 뽐내고 있다. 호날두가 있기에 레알의 16강행도 가능했다.

호날두가 5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던 초석은 맨유에 있었다. 2003-04 시즌 데이비드 베컴의 후계자로 맨유에 입성한 호날두는 차근차근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았다. 입단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찬 호날두는 나날이 득점감각을 키웠고, 지난 2008년 첫 발롱도르까지 수상하게 됐다.

호날두도 맨유 시절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호날두는 8일 영국 ‘익스프레스’를 통해 “나는 맨유에서 루드 판 니스텔루이, 리오 퍼디난드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는 자신의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었던 공도 맨유 시절에 돌렸다. 호날두는 “내가 다른 어린 선수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을 처음 알아차린 때는 맨유에 있었을 때다. 그곳에서 재능을 발견했고 첫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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