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도쿄(일본)] 유지선 기자= 지난 동아시안컵 대회 우승 멤버였던 이재성이 첫 '2연패 도전'이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이를 악물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경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3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중국전을 하루 앞둔 만큼 전술 다듬기에 주력했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취재진 몇몇이 경기장을 찾아 관심을 보였다. 

이재성은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우승하러 왔다. 2연패를 한 팀이 그동안 없었다고 들었는데, 강한 동기부여가 생긴다. 이곳에 모인 선수들이 모두 월드컵을 바라고 있는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월드컵으로 갈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 팀도 더 강해지는 대회가 될 것 같다”라며 중국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재성과의 일문일답]

- 월드컵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을 상대한다.

지금은 월드컵 준비하는 단계다. 평가전을 하면서 남미 팀, 유럽 팀 모두 상대해봤다. 피지컬이 우수하거나 신체적으로 상대가 우위에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어느 팀인지에 상관 없이 팀으로서 움직여야 한다. 

-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현재 어느 정도에 왔다고 생각하나?

11월 A매치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첫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첫 단계나 마찬가지다. 신태용 감독님이 오신 뒤 처음 치르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뤄내야 하는 것들이 많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대회의 개인적인 목표는?

우승하러 왔다. 2연패를 한 팀이 그동안 없었다고 들었는데, 강한 동기부여가 생긴다. 이곳에 모인 선수들이 모두 월드컵을 바라고 있는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월드컵으로 갈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 팀도 더 강해지는 대회가 될 것 같다. 

- 울산 전지훈련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시즌을 끝낸 뒤 충분히 몸을 만들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연습 경기를 통해 팀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공을 뺏거나, 공간을 줄여가는 데에 자신만의 비결이 있는가?

저만의 느낌이라 설명하기가 어렵다. 내일 경기에서는 개인적인 플레이보다는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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