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도쿄(일본)] 유지선 기자= 부산 아이파크에서 숨 고를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정협이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경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3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중국전을 하루 앞둔 만큼 전술 다듬기에 주력했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취재진 몇몇이 경기장을 찾아 관심을 보였다. 

이정협은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지난 3월과 비교해 대표팀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중국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협과의 일문일답]

- 부산에서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3일 간격으로 연달아 경기를 했다. 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 때 힘들었지만, 여기 와서 많이 회복됐다. 지금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컨디션에 이상은 없다. 

- 심리적인 영향은?

당연히 결과를 놓쳤기에 아쉽긴 하다. 결과를 놓쳤다고 해서 대표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만의 결과물을 가져와야 한다. 최대한 대표팀에 집중하겠다.

- 울산에서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했다. 원톱 경쟁에 대한 각오는?

워낙 성욱이나 신욱이형이 좋은 선수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에서도 좋다. 경쟁이라기 보다 스트라이커들이 어느 선수가 들어가든 팀에 좋은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팀 성적이 먼저다. 경쟁이 우선이 아니라고 본다. 

- 스트라이커로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싶나?

당연히 골을 넣는 포지션이다. 팀 승리를 위해선 골이 필요하고,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 같다.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팀이 승리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지난 3월 중국에 패했다. 당시에도 뛰었는데?

그 때는 중국 원정 경기였다. 최종예선이라 선수들이 부담 아닌 부담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와 지금은 대표팀이 달라졌다. 

- 분위기도 달라졌나?

감독님이 바뀌셨기 때문에 경기 스타일, 팀 스타일이 다 바뀌었다. 지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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