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린이신 uk.businessinsider.com]

[인터풋볼] 취재팀 = 자식의 신분 상승을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사교육비가 치솟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주인공 '진정석'이란 스타강사의 연봉이 100억대로 묘사된 적이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생 사교육 시장이 5조원이 넘은 것은 벌써 예전 일이다. 매년 입시 형태가 바뀌어도 소수의 스타강사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도 스타강사의 연봉이 1,100만 달러 (약 120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과도한 사교육 열풍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015년에 파이낸셜타임스는 당시 불과 28세 밖에 안된 스타강사인 린이신을 소개했다. 홍콩의 한 사교육 기관은 그를 연봉 120억 원에 영입했으며 매년 자신을 홍보 할 수 있는 광고비 1억5천만 원을 별도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그는 홍콩의 대입시험에서 중국어 과목을 담당하는 학원 강사다. 일부 수험생들은 그를 신과 같은 우상으로 섬기며 그의 인기는 홍콩에서 웬만한 연예인을 능가하고 있다.

학원들은 스타강사들에게 '과외천왕'이라는 별칭을 붙이며 시내 곳곳에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몇 순위 안에 드는 높은 집값과 물가 속에서 자식을 경제적으로 성공하게 만들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사교육에 참여하지 않으면 남들에게 뒤쳐질 수 있다는 밴드웨건 효과까지 겹쳐 홍콩 역시 사교육 시장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있다.

[사진 = 홍콩의 한 학원 수업 모습 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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