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이유로 인한 선수들의 이탈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들의 연쇄이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출전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다니엘 스터리지(28, 리버풀)가 적극적으로 리버풀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다.

아스널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잭 윌셔(25), 시오 월콧(28), 올리비에 지루(31) 등이 다른 팀을 알아보는 중이다. 특히 프랑스 대표팀의 가이 스테판 코치는 공개적으로 “지루는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선수들을 내보낼 의향이 전혀 없다. 벵거 감독은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현재 스쿼드를 지키고 싶다. 우리는 현재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는 중이다. 이 말은 곧 스쿼드가 감축되면 안 된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스널은 이번 시즌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유로파리그뿐만 아니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FA컵 등 총 4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확보해야 하는 처지다.

이어 벵거 감독은 선수들의 월드컵 출전 만큼 클럽의 이익도 중요하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은 “나는 선수의 관심사도 고려해야 하지만 클럽의 이익도 중요하다. 이 둘을 합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우선시 되야 하는 것은 클럽이다. 나는 국가대표팀의 사정을 크게 고려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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