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조니 에반스(29,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의 주가가 나날이 폭등하고 있다.

에반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수비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맨유 시절, 불안한 수비력 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쫓기듯 떠났지만 WBA에서 에반스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토니 풀리스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팀의 짠물 수비를 이끌었다. 대인 방어 능력이 향상됐고, 기존의 빌드업 능력까지 곁들여지면서 WBA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앨런 파듀 감독 체제에서도 에반스는 꾸준히 중용받고 있다.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윌프레드 자하와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주도하는 공격진을 잘 틀어막으며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에반스가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빅클럽들이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재 수비 보강이 필요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두 클럽은 지난 여름이적시장 때부터 에반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두 팀이 더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6일 “에버턴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에반스 영입전에 참가했다. 아스널과 맨시티까지 총 4파전이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과 웨스트햄은 모두 수비 안정이 필요한 팀이다. 두 팀은 각각 샘 앨러다이스와 데이비드 모예스를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두 감독은 수비 안정화를 먼저 추진하고 있고, 그 중심으로 에반스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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