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일본(도쿄)] 유지선 기자= 일본 대표팀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선수 변화로 동아시안컵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 4개국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회를 위해 일본 도쿄에 모였다. 동아시안컵 대회 남자 대표팀의 일정은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중국의 경기 킥오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일본은 9일 북한전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 대표팀의 할릴호지치 감독은 7일 오후 12시 도쿄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먼저 일본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일본이 개최국인 만큼 일본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 이번에 참가하는 감독들은 좋은 상태에서 대회에 임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승리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자국에서 대회가 치러진다는 점은 강점이지만, 스쿼드에는 진한 아쉬움이 있다. J리그 소속 선수들로만 명단을 추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하는 우라와 레즈 소속 선수들도 부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스기모토 켄유도 부상으로 끝내 낙마했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요타케 히로시도 하루 전 훈련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할릴호지치 감독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기요타케는 어제 뇌진탕 부상을 당했다. 병원이 가까워 바로 검사를 받으러 갔고, 큰 문제는 없지만 며칠 동안은 지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많이 아쉽다. 다시 한 번 팀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아쉬워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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