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비 당일 맨체스터 시티의 '드레싱룸 촬영' 요청을 거절했다. 

맨유와 맨시티는 11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원정팀 드레싱룸 촬영을 요청했다. 영국 'BBC'는 7일 "맨시티가 올드 트래포드의 어웨이 드레싱룸 촬영을 요청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맨시티는 현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중이다. 맨시티는 아마존 프라임과 이번 시즌 뒷이야기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배급에 합의했다. 이는 약 1,000만 파운드(약 145억 원) 규모로 내년 가을에 배급될 예정이다. 그리고 맨시티는 역사적인 맨체스터 더비에서 드레싱룸 촬영을 원했다.

맨유의 대답은 'NO'였다. 이미 올드 트래포드가 혼잡하기 때문이다. 맨유는 23개의 TV 권리사를 포함해 수많은 촬영 요청을 받았다. 맨유는 정식 허가된 방송사 이외에 맨시티의 카메라가 추가될 경우, 터널 지역이 복잡해질 것을 우려했다. 맨유는 몇 년 전에도 다른 구단의 비슷한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이로써 맨시티의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빠지게 됐다. 맨시티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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