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샤흐타르 도네츠크 원정에서 개막 후 23경기 만에 첫 패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샤흐타르에 1-2로 패했다. 개막 후 22경기에서 21승 1무, 무패행진을 달리던 맨시티는 샤흐타르와 경기에서 패하며 23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3-4-2-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제주스를 중심으로 사네와 실바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드진에 포든, 귄도간, 투레, 다닐루가 포진됐고, 백스리는 망갈라, 페르난지뉴, 아다라비오요가 구축했다. 골문은 에데르손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샤흐타르가 공격을 몰아쳤다. 최전방의 페레이라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선 샤흐타르는 전반 21분 말로스가 결정적인 유효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샤흐타르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베르나르드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휘어 들어갔다. 에데르손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완벽한 곡선을 그린 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맨시티는 완전히 무너졌다. 샤흐타르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후방에서 말로스가 길게 올려준 공을 이스마일리가 잡았다. 에데르손 골키퍼가 차단하려 전진했지만, 이스마일리가 이를 가볍게 제치며 빈 골문에 골을 집어넣었다. 

맨시티가 후반 들어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네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고, 10분 페르난지뉴까지 화력을 도왔다. 

후반 17분 디아즈에 이어 후반 25분에는 아구에로까지 투입해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 34분 제주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골이 나왔지만 전반 2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샤흐타르에 무릎을 꿇은 맨시티는 개막 23경기 만에 첫 패배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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