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근 웨스트햄, 에버턴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시오 월콧이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떠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월콧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월콧의 10년 아스널 생활이 끝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 레전드들도 그가 아스널을 떠나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안 라이트는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월콧이 아스널과 어디까지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월콧 자신을 위해 떠나야 한다"며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지난 2006년 아르센 벵거 감독의 선택을 받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월콧은 빠른 속도를 이용해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아스널서 보여준 활약으로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삼사자 군단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꾸준하지 못한 활약으로 비판도 많이 받았다. 특히 2012-13 시즌 이후에는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번 시즌에도 월콧은 리그 3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교체로 경기에 나서 47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월콧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월콧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 팀으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턴, 사우샘프턴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벵거 감독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월콧은 이번 바테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뛸 수 있다. 그는 부상에서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훈련을 통해 매우 날카로워졌다. 나는 월콧이 내일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고,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 떠나지 않는다. 월콧은 아스널에 남는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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