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에당 아자르(26, 첼시)가 UCL 16강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첼시는 6일 오전 4시 4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예선 6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첼시는 AS로마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첼시에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아틀레티코전에서 승리했다면 조 1위로 진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울 니게즈에게 선제골 헌납하면서 끌려갔다. 스테판 사비치의 자책골로 겨우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반면 AS로마는 카르바흐와의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조 1위를 거머쥐게 됐다.

UCL 조별예선에서 조 1위와 2위는 큰 차이가 있다. 1위로 올라갔을 경우, 상대적으로 수월한 팀을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반면, 2위는 각 조 1위팀들과 붙기 때문에 어려운 대진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현재 조 1위가 확정된 팀은 E조를 제외한 7개 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AS로마,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베식타스, 토트넘 홋스퍼가 그 주인공이다. 만약 E조에서 리버풀이 1위를 차지할 경우, 첼시가 만날 수 있는 팀은 PSG, 바르사, 베식타스로 압축된다. 같은 리그 팀과 조별리그에서 붙었던 팀은 16강에서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식타스를 제외하면 부담감이 큰 상대들이다. 바르사와 PSG는 유럽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최강팀이다. 아무리 첼시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이라고 해도 전력상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첼시 에이스’ 아자르는 자신감이 있었다. 아자르는 6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첼시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문제될 것이 없다. PSG와 바르사가 강팀이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대진을 받을 확률이 높은 첼시다. 과연 아자르의 말대로 거친 대진을 뚫고 첼시가 UCL에서 비상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