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첼시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아틀레티코는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승점 11)는 AS 로마에 승자승으로 밀리면서 C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아틀레티코는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선발 라인업] 모라타와 아자르, 그리즈만과 토레스 ‘투톱 대결’

첼시는 3-5-2 포메이션 가동했다. 모라타와 아자르가 투톱을 이뤘고, 모제스와 자파코스타가 좌우 측면에 자리했다. 바카요코, 캉테, 파브레가스는 중원을 지켰으며, 케이힐,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가 3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쿠르투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그리즈만과 토레스가 투톱으로 섰고, 코케, 니게즈, 가비, 토마스가 중원에 자리했다. 루이스, 에르난데스, 사비치, 히메네즈는 4백을 구축했으며, 골문은 오블락이 지켰다.

[전반전] 치열한 접전 펼치는 두 팀...깨지지 않는 균형

승리가 절실한 아틀레티코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5분 니게즈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1분 뒤에는 토레스가 재차 슈팅을 날리면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첼시도 전반 13분 파브레가스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첼시는 모라타가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전반 17분과 전반 24분 모라타가 잇달아 슈팅을 날리면서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전 막바지에 점유율을 높여가며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오히려 위협적인 장면을 첼시에 의해 만들어졌고, 전반 38분 바카요코의 기습적인 슈팅이 나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후반전] 니게즈의 선제골로 앞서가는 아틀레티코...그러나 승부는 원점

첼시는 후반 3분 문전에서 크리스텐센이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아자르가 수비수를 제친 뒤 찬 슈팅이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이후 파브레가스의 헤딩마저 오블락 골키퍼가 펀칭해 걷어내면서 첼시가 후반 초반 아쉬움을 삼켰다.

아틀레티코도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후반 7분 루이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코케가 세컨드볼을 곧바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쿠르투아의 선방이 나왔다. 팽팽한 균형은 결국 아틀레티코에 의해 깨졌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게즈가 뒤로 빠진 공을 헤딩으로 밀어 넣으면서 첼시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곧바로 토레스를 빼고 카라스코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첼시도 후반 18분 바카요코 대신 페드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몰아붙이던 첼시는 후반 29분 아자르가 박스 왼쪽에서 찬 슈팅이 사비치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경기는 결국 1-1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첼시 (1): 사비치(후반 29분 자책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 니게즈(후반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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