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카를로스 테베즈(33, 상하이 선화)가 1년여 만에 중국을 떠나 아르헨티나 복귀를 결심했다.

아르헨티나판 ‘아스’는 24일(한국시간) “테베즈의 대리인이 상하이 선화의 수뇌부들을 만나 중국을 떠나 보카 주니어스 복귀하는 일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테베즈는 지난해 겨울 8,400만 유로(약 1,06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특급 대우였다. 당시 테베즈는 상하이에서 주급 61만 5,000파운드(약 8억 8,000만 원)를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축구 선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테베즈의 중국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교체 2회)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지난 4월에는 부상을 핑계로 경기에 불참했지만 가족들과 디즈니랜드에 있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그의 보카 주니어스 복귀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테베즈는 과거 ‘가디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중국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상하이 선화와 맺은 계약은 아주 복잡하다. 내가 보카 주니어스로 돌아가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보카 주니어스 복귀를 비관적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하지만 2017시즌 중국 슈퍼리그가 종료됐으며 상하이 선화의 일정 역시 상하이 상강과 FA컵 결승만을 남겨둔 가운데 테베즈의 보카 주니어스 복귀설이 다시 제기된 것이다.

테베즈의 아르헨티나 복귀설 뒤에는 다니엘 안젤리치가 있었다. ‘아스’는 “안젤리치 회장은 2018 시즌에 테베즈를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테베즈의 아드리안 루오코에게 모든 일을 맡겼다”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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