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에 굴욕적인 패배를 선사하며 32강에 진출한 아탈란타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아탈란타는 24일 새벽 5시 5분(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서 열린 에버턴과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5차전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아탈란타는 3승 2무 승점 11로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올림피크 리옹과 함께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미 32강 진출이 좌절된 에버턴은 이번 경기마저 패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탈란타의 놀라운 조직력과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전반 13분 카스타네가 에버턴의 측면을 완벽히 허물었고 크리스탄테가 그의 크로스를 마무리 지으면서 앞서갔다.

비록 에버턴의 반격이 있었지만 효율적으로 막아냈고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서 다시 한 번 크리스탄테가 헤더 슛을 통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후반 27분 미랄라스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 아탈란타는 후반 42분 이후 3골을 몰아치며 5-1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승리다. 유로파리그와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역사상 잉글랜드 클럽이 안방에서 당한 최다 점수차(1996년 노팅엄 포레스트, 바이에른 뮌헨에 1-5 패) 기록을 21년 만에 아탈란타가 반복한 것이다.

32강 진출과 함께 이런 역사를 만들어낸 아탈란타는 그야말로 축제의 분위기다. 이는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나타났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상상하기 어렵고 멋진 승리였다. 우리의 경기를 찾아준 팬들이 있어 너무 기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가스페리니 감독은 팬들을 향해 “오늘 누구도 잠들 수 없을 것이다!”라고 외치며 달궈진 팬들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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