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안방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에버턴을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에버턴은 24일 새벽 5시 5분(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서 열린 아탈란타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5차전서 1-2로 패했다. 이미 32강 진출이 좌절된 에버턴은 이번 경기마저 패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에버턴은 전반 13분 만에 무너졌다. 카스타네에게 측면이 허물어졌고 이어 크리스탄테의 슛에 실점하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집중력은 찾아볼 수 없었고 조직력을 앞세운 아탈란타에 사정없이 공략 당했다. 그리고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서 다시 한 번 크리스탄테에게 헤더 슛을 헌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중반 반격에 나섰지만 산드로 라미레스의 만회골 이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자 남아있던 집중력을 비롯해 수비 조직력이 산산조각 났다. 그리고 후반 41분부터 고센스, 코르넬리우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충격적인 1-5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굴욕적인 패배다. 유로파리그와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역사상 잉글랜드 클럽이 안방에서 당한 최다 점수차(1996년 노팅엄 포레스트, 바이에른 뮌헨에 1-5 패) 기록을 21년 만에 반복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 언론의 화살이 에버턴을 향했다. 영국 ‘BBC'의 수석 기자인 필 맥널티는 경기 후 “데이비드 언스워스를 비판하고 싶지 않다. 그는 23세 미만에서 코치를 했을 뿐 감독 경험이 없다. 그는 중간 역할에 있을 뿐이다. 그러나 에버턴의 감독 물색은 현재 완전히 엉망진창인 상황에 있다. 에버턴은 감독 찾는 일에서 길을 잃었다”라며 로날드 쿠만 감독 이후 감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에버턴을 비난했다.

이어 'ITV'의 크리스탄 헤네이지 기자는 과거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카디프에서 활약하던 코르넬리우스가 4년 2개월 29일 만에 잉글랜드에서 골을 기록했다며 그에게 멀티골을 내준 에버턴을 비꼬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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