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에버턴이 왓포드의 마르코 실바 감독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왓포드는 ‘실바 감독 모셔가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에버턴에 단단히 뿔이 난 모습이다.

에버턴은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했다. 그러나 새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샘 앨러다이스와 토마스 투헬 등 다수의 인물에게 접촉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하면서 한 달 가까이 감독직이 공석이 된 것이다.

에버턴은 왓포드를 이끌고 있는 실바 감독을 선호했다. 실바 감독의 지도력과 EPL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지난 5월 왓포드 지휘봉을 잡은 실바 감독은 올 시즌 개막 후 5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왓포드를 8위에 올려놨다. 팀을 빠르게 정비하면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실바 감독도 에버턴의 관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왓포드는 시즌 도중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에 단단히 화가 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 “왓포드의 CEO인 스콧 딕스버리가 지난 주말 에버턴 보드진과 접촉했고, 실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시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에버턴은 이 자리에 왓포드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에버턴의 실바 감독 선임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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