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로이 킨이 알베르토 모레노(25, 리버풀)에 대해 독설을 날렸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충격적인 무승부였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로베르토 피르미누(26) 2골과 사디오 마네(25)의 득점이 터지면서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세비야의 총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3실점을 허용했다.

모레노의 수비력이 큰 질타를 받고 있다. 모레노는 첫 실점 장면에서 벤 예데르(27, 세비야)를 완전히 놓치고 말았다. 이어 두 번째 실점에도 무리한 수비를 펼치다가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결국 모레노가 허용한 두 번의 실점 장면이 무승부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많은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이 가세했다. 킨은 23일 영국 ‘ITV’를 통해 “도대체 그 상황에서 왜 모레노가 반칙을 했는지 모르겠다. 어린 아이도 그런 식으로 수비를 하지 않는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어 킨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모레노를 선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킨은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31) 또는 앤드류 로버트슨(23)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클롭 감독이 그들의 기용을 원치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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