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돌아온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독일 감독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연승을 기록했다.

뮌헨은 23일 오전 4시 45분 벨기에 반덴 스톡에서 열린 2017-18 UCL B조 조별예선 5라운드 경기에서 안더레흐트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12점으로 2위를 지켰고 16강에 진출했다.

안더레흐트 원정은 다소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부터 뮌헨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43분 티아고가 부상을 입었고 하메스와 교체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또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로번이 쓰러졌고, 마르티네스가 투입됐다.

그럼에도 뮌헨은 끄떡없었다. 후반 6분 톨리소의 패스를 레반도프스키가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안더레흐트의 반격도 거셌다.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테오도르치크의 헤더 패스를 하니가 골로 만들었다.

뮌헨은 뮌헨이었다. 후반 32분 킴미히의 크로스를 톨리소가 마무리했다. 이후 뮌헨은 경기 막판 비달을 빼고 훔멜스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고 승리를 거뒀다.

하인케스 감독 부임 이후 엄청난 흐름이다. 2012-13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했던 하인케스 감독은 지난달 6일 위기에 빠진 친정을 구하기 위해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9연승을 기록 중이다.

UCL에 한정 지어도 대단하다. 하인케스 감독은 뮌헨에 돌아와 셀틱과 2연전, 안더레흐트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하인케스 감독은 또다른 업적을 세웠다. 경기 직후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하인케스 감독은 UCL에서 8연승을 거둔 최초의 독일 감독"이라고 알렸다.

이는 하인케스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2012-13 시즌부터 이어진 기록이다. 당시 하인케스 감독의 뮌헨은 UCL 16강 1차전에서 아스널에 3-1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이후 8강 유벤투스 2연전, 4강 바르셀로나 2연전, 도르트문트와 결승전을 모두 전승으로 장식하며 UCL 우승을 거머줬다.

그리고 하인케스 감독은 뮌헨으로 돌아왔다. 2012-13 시즌 업적에 최근 3연승이 더해져 8연승 대기록이 완성됐다. 돌아온 전설 하인케스 감독이 계속해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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