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세비야 경찰과 안전 요원이 리버풀 팬들을 폭행하고 억압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리버풀은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조사에 착수했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에만 3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던 리버풀의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경기다. 여기에 세비야 원정을 떠난 팬들이 현지 경찰과 구단 안전 요원으로부터 폭행 및 억압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영국 ‘리버풀 에코’와 ‘스카이스포츠’는 22일 “세비야 원정을 떠난 리버풀 팬들이 현지 경찰과 안전 요원으로부터 폭행과 억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리버풀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팬들의 안전을 위해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정은 이렇다. 세비야 원정을 떠난 한 리버풀 여성 팬이 경기장에 반항, 투쟁 등의 구호가 새겨진 깃발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경찰과 안전 요원에 저지를 당했고, 급기야 주먹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많은 리버풀 팬들이 세비야 구단 안전 요원들이 자신들을 억압하고,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세비야가 최근 카탈루냐 독립 문제 때문에 정치적인 메시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리버풀도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리버풀은 22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지난 밤 세비야 원정 경기에 참석한 리버풀 팬들에게 가해진 걱정스러운 일들에 대해 클럽은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 또한, 명백하게 사건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팬들의 안전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다”고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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